디아썬

블리자드 수집가 분에게 추석 선물로 미리 당겨받은 (유통/품질 보증기한 1년이 되려고 함)

맥파이 디아블로2 레저렉션 맥주입니다. 5가지 보스의 맛을 가진 맥주이며, 해당 제품은 DP용으로 비매품 이였습니다. 창고에 서늘하게 보관하고 있었다는데.. 상온에서 보관이 잘되서 변색이나 맛이 변하지 않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행운이였네요! 싸게 사도 90,000원이 넘는
고급 수제 맥주입니다. 거기다 판매 기간이 2022년 기점으로 종료되서 구하기도 힘든 한정판이 되어버렸지요.

문제는 인터넷 상에서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맛이 없다는 것입니다 -ㅂ-;

고뇌의 여제 안다리엘: 민트초코 맥주. 일반 맥주의 맛 그대로에 끝맛으로 초콜릿의 달달한 느낌이 있습니다. 민트맛은 도저히 느낄 수가 없었네요. 동생과 어무니는 별로라고 패스! 동생이 민트초코 파인데 별로라네요;

고통의대공 두리엘: 호올스, 소독약 맛이 난다고 해서 긴장하며 가장 마지막에 마셨던 맥주입니다. 일반 맥주 맛도 나지만 진짜로 소독용 알코올? 을 먹은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파란색이라서 맛있을 줄 알았다면 오산입니다. 동생, 어무니, 저 셋다 불호.

증오의군주 메피스토: 맥파이 맥주중 가장 호가 많았던 메피스토 입니다. 사워에일이다. 과일향이 난다. 그랬는데.. 뭔가 쓴맛이 강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게 전부였던.. 가장 기대하며 처음 먹었던 맥주였는데.. 앞으로 나머지 맥주의 맛이 어떨지 추측되는 그런 씁쓸한 맛 이였습니다.

공포의군주 디아블로: 흑맥주에 고추를 넣었다고 해서 매울까봐 겁이 났던 맥주입니다.
매콤한 느낌도 있었지만 가장 강했던 것은 한약, 쌍화탕을 먹는 느낌이였습니다. 이 맥주의 주의 사항은 향과 맛이 강해서 다른 맥주를 먹을때도 그 맛이 남는 다는 것입니다. 물과 과일로 입가심을 해주고 다른 것을 먹어야 했습니다.

파괴의군주 바알: 5가지 맥주중 가장, 오리지널 맥주맛이 느껴지고 고급 맥주를 먹는 듯한 느낌을 받은 바알은 모든 맥주를 마신 저희 가족의 몰표(호)를 받은 맥주입니다. 다른 맥주들은 한번 맛보고 전부 패스했지만 이녀석은 두 세번 마실 수 있겠더라구요! (하얀것은 물기를 닦은 휴지쪼가리 입니다 ㅠ)

마치며: 이 맥주는 무료로 선물 받은 쪽과 직접 사마신 쪽의 반응이 극과 극입니다. 왜그런지 마셔보고 알겠더라구요. 이 맥주를 호기심에 혹은 수집 욕구로 직접 사 드신 여러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선물 해서 타인에게 추천하기에는 미안한 맛 이였습니다. 혹시 어딘가의 맥주 미식가 분들에게는 다른 평가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일반 서민인 저희는... 크흡 ㅜ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빈병들과 함께 모셔두고 있겠습니다. 2022년과 달리 2023년은 디아블로2 레저렉션 굿즈를 구하기 힘들고.. 갈수록 더 어려워 지고 있네요. 제발 확장팩이나 DLC가 나와서 다시 한번 날아오르기를 소망합니다. 이상!